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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방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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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 역시 돈 쓰는 게 답인가?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휴 이번 주 내내 멘탈 와장창이었는데 오늘 저녁에서야 아주 살짝 나아진 기분이다. 며칠 전 기분을 풀기 위해 돈을 왕창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사실 엄청 고민하면서 소심하게 샀다ㅎㅎ 이직 준비하면서부터 사고 싶었던 스타일의 블라우스가 있었는데 그거 대신에 가격에 타협해서 싸구려를 샀더니 옛날 전시 상황에 있던 간호사 같다. 이런 느낌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그래서 블라우스로는 기분 전환 실패!!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어 본 가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데헷. 가방까지 별로였으면 광광 울었을텐데 다행이다. 가방이 마음에 들지만 딱히 메고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잠옷 입고 계속 메고 있었다. 정말 초딩 같긴 ..
200903 | ...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늘은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 남자친구랑도 싸웠다. 이하 생략 ... 그래도 엄마가 나를 겨우 세상 밖으로 끌어내줘 맛있는 삼치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엄마 고마워
200902 | 지금 당장 돈 쓰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네... 바로 어제 얘기에서 오늘은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랬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보란듯이 멘탈 붕괴!! 오늘 어떤 환우가 투병생활 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된 계기와 그 후의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영상에서 설명하는 그 분의 그때 심정이나 마음이 요즘 내가 느끼는 것과 매우 똑같아서 당연히 불가능한 건 알지만 나도 반려동물을 키워보면 지금의 마음의 병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나의 지금 건강 상태로는 직접 케어하기가 어렵고 또 비용을 내기도 어려울 뿐더러 동물을 싫어하는 엄마가 반대할 게 뻔해서 진지한 고민은 아니었다. 엄마랑 잠깐 얘기하다..
200901 | 우울하지만 연어는 먹고 싶어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폭풍 산책을 다녀왔다. 태풍 오기 전에 나갔다 오려고 아주 애쓴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우면산 쪽으로 다녀왔다. 마음 같아서는 등산도 하고 싶었는데 몇 달 동안 집에만 있으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나대지 않고 얌전히 그냥 산책로를 따라서 예술의 전당까지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생각보다 아직 길이 많이 젖어있어서 질척질척하고 산에서 물도 많이 내려오고 있어서 확실히 장마철에 산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정말 열받는 게 산책로에 마스크 안 쓴 사람 왜 이렇게 많아? 진짜 다 재갈 물려버리고 싶다. 누구는 박지성이어서 숨 안 차냐? 이기..
200831 | 와식생활 말고 좌식생활, 히키코모리 다음은 외로움인가?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지난 주 나의 계획. 이것만 봐도 내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다 설명 되는 듯. 장마가 시작되고 난 후 집에서 누워만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8월 초에는 그렇게 우울하지는 않았지만 딱히 의욕은 많이 없는 상태였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밖에 돌아다니면서 생활리듬을 되찾아 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시 집콕할 수밖에 없게 되었으니 집에서 좀 더 잘 지내 보고자 아이패드 거치대를 주문했다!! 바로 이것!!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를 손목 때문에 들고 있을 수가 없다 보니 바닥이나 책상에 내려놓고 얼굴을 파묻은 채 음성 명령을 외쳐대야 해서 이게 자꾸 누워있는 원인 중 하나였다. 어깨랑 목도 너무 아프고. 그래..
200823 | 8월의 긴긴 장마와 집콕, 아이폰SE2로 갈아탐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엄청 오랜만에 써보는 일기! 일기가 뜸할 경우는 멘탈이 아주 나가리 됐던지 아니면 반대로 멘탈이 아주 좋을 때인데 그 동안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꽤 그럭저럭 잘 지내왔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몇 가지 기록을 해두어야지. 7월 말까지는 사실 멘탈 상태가 완전 최악이었다. 그 때는 미래와 진로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 그리고 손목을 쓰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오는 답답함이 최절정을 찍었었다. 그래서 한동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관심 있는 것도 없는데도 뭐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또 찾지 못함으로써 오는 절망감 때문에 마음이 많이 힘든 상태였다. 8월 초에 그런 ..
200802 | 비가 오면 히키코모리가 돼요 (다시 돌아온 다 재미 없는 시기)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지난주부터 손목 통증이 심해지고 비가 오던 날 우산을 한 번 쓰고 나갔더니 영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니 비가 이렇게 계속 온다구요...? 이번 주 내내 비가 쏟아졌고 의도치 않게 강제 집콕하게 되었다. 결국 비가 와서 한의원도 못가고 주중에 약속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요새 손목이 거의 처음 아프기 시작했던 초반 만큼이나 아파오기 시작했고, 거기다 예전에는 아프지 않았던 것 같은 손가락 관절까지 통증이 생겨서 처음 아팠을 때 만큼이나 최대한 손을 쓰지 않고 지내려고 했다. 그랬더니 우와 진짜 돌아버리겠더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손도 못 쓰고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200726 | 벌받는 중... 손목 많이 쓴 자의 최후...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이번 주에 손목 역대급으로 많이 썼던 벌을 받나 봅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카페 가서 책 읽으려고 신나게 갔지만 금방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 정도로 손목이 얼얼한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손목 뿐만 아니라 모든 손가락 관절 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바람에 책을 독서대에 올려놓고 있는데도 책장을 넘기기조차 힘들어 결국 책읽기를 포기하고 집에 가서 얌전히 영화나 보자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영화를 보면서 먹을 간식이나 좀 사볼까 하고 세계 과자점에 갔더니 딱 내가 찾던 두가지가 있어서 바로 겟해왔다. 사실 잔액이 없어서 불안불안했는데 두봉지 샀더니 잔액 딱 700원 됐다. 남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