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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뭘 할 수 있을까? 진로상담 그리고 장애진단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지난 번 연재 시리즈 첫 번째 글을 쓴 이후 손목이 다시 많이 아파져서 도수치료도 더 받고 약도 꾸준히 복용 중이다. 다시 아파진 손목 덕에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져 버렸다. 영상을 보고 산책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굉장히 심해졌다. 그렇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최대한 지금의 투병 기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대학원에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공부나 진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떤 과를 가야 할지도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살면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대학원을..
등산하는 디자이너 최신 근황...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나름 방문자 1만명 기념으로 쓰는 글이다^^(사실 아직 9천 몇인데 이제곧 될테니까...^^) 침묵 그 자체인 이 블로그에도 신기하게도 매일 알음알음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 과연 그 방문자들은 이 블로그에서 어떤 정보를 얻어갔을까? 작년 가을 마지막 글을 올린 이후로도 올리지 못한 콘텐츠가 더 있긴 했으나 내겐 글을 올릴 힘이 없었다. 점점 길어지는 투병 기간 끝에 나는 결국 무너져내렸다...처참히...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고, 글도 쓸 수가없었고 그저 아픈 손목에 갇힌채 지냈다. 더불어 나의 아바타 에디터이던 언니가 학업으로 점점 바빠지면서 나 대신 나의 글을 에디팅해 올려줄 시간이 없던 것도 글을 업로드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다. 침묵하던 그 시간 동안 ..
[손목치료 #16] 미처 몰랐던 신경계 약 부작용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11월 초 ㅂㄹㅁ병원 7차 진료 (대리 진료) 이번 진료는 감기가 걸려서 열이 나는 바람에 엄마가 나 대신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왔다. (집에만 있었는데 감기 걸리는 거 무슨 일...? 내 면역력 어이가 없다) 지난번 진료 때 프레가발린을 50미리로 용량을 늘려서 복용을 하였는데 처음 25미리를 복용하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복용 후 이틀 정도는 어지럼증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도 3일차 쯤에 적응을 해서 계속 복용을 하였다. 하지만 25미리 약을 처음 먹고 나서 평소 통증이 확 줄었던 그때 효과와는 달리, 약을 증량한 만큼 통증이 더 줄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25미리를 먹었을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손목치료 #15] 약을 더 늘려보자 츄르릅릅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10월 말 ㅂㄹㅁ병원 6차 진료 지난번 5차 진료 때 말초신경계 약인 프레가발린 25미리 짜리를 처방받아서 먹기 시작했다. 약을 복용한 첫 날과 그 다음 날까지는 머리가 굉장히 무겁고 어지러운 부작용이 있어서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할지 고민했으나 한 3일째 부터는 적응을 하고 괜찮아져서 계속 복용을 하였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저녁에 먹고 잔 다음날부터 곧바로 평소에 손목에 있는 불편한 느낌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 하지만 손을 쓰면 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은 계속 반복되었다. 그리고 이번 진료 전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서 사진도 찍고, 백팩을 메고 다니느라 손목과 팔을 많이 썼는데 여행 마지막 날..
[손목치료 #14] 바뀐 진료 방향 - 신경약을 먹어보자 츄릅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10월 초 ㅂㄹㅁ 5차 진료 류마티즘 검사 결과 어떻게 됐을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 궁금한 사람 소리 질러 ~~~~~ 예에에에에에~~~~~~ (개구라.....잠잠.....) 난 궁금하니까 ㅎㅎ 검사 결과는 역시나 당근 이상 없음이요 ㅎㅎ 이 검사에서도 이상 없음 나왔으니까 한 5년 쯤은 자반증 류마티즘 검사는 안해도 되겠다. 아니 근데 왜 아프냐고요 나도 모르고 의사 선생님도 몰라요 띠용 점점 진료 받을 수록 진료 시간에 선생님이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벌써 6개월이 훌쩍 지났는데도 물론 처음 보다는 통증이 적어졌지만 여전히 손목을 정상처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현재 설명이..
[손목치료 #13] 대학병원 3개월 만의 진료 - 류마티즘 검사부터 다시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9월 말 ㅂㄹㅁ병원 4차 진료 3개월 만에 진료 보러 가는 날! 8월 달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는 손가락 관절까지 아플 정도로 엄청 심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래도 최근에는 내 멘탈이 좋지 않아 손을 많이 쓰는 것에 비해서 예전보단 통증이 많이 줄어 들어 평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한참 의료 파업 때문에 진료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진료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인지 평소보다 병원에 사람이 훨씬 없어서 대기도 짧아 오늘 병원 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른 때 진료랑 별다른 건 없었다. 여전히 조금만 손을 써도 통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닐 ..
[손목치료 #12] 손목이 아픈 뒤 할 수 없는 22가지 (feat. 아프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당연히 가장 기본적인 먹고, 씻고, 일하기, 집안일 등 삶의 기본적인 행위들도 나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을 뿐더러 "아니 이런 것도 못 하게 된다고?!"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것들까지 6개월간 경험한 일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젓가락질 손끝에 힘을 계속 줘야 하는 젓가락질 당연히 못 한다. 응애응애 포크 주세요. 젓가락질처럼 손가락에 섬세하게 힘을 써야 하는 경우는 무조건 손목이 아파오기 때문에 포크나 숟가락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가끔 포크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식당도 있는데 그래도 역시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점점 먹는 스킬이 늘어가고 있다. 면요리를 먹을 때는 면을 가위로 난도질 하여 국밥처럼 퍼먹..
200905 | 역시 돈 쓰는 게 답인가?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휴 이번 주 내내 멘탈 와장창이었는데 오늘 저녁에서야 아주 살짝 나아진 기분이다. 며칠 전 기분을 풀기 위해 돈을 왕창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사실 엄청 고민하면서 소심하게 샀다ㅎㅎ 이직 준비하면서부터 사고 싶었던 스타일의 블라우스가 있었는데 그거 대신에 가격에 타협해서 싸구려를 샀더니 옛날 전시 상황에 있던 간호사 같다. 이런 느낌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그래서 블라우스로는 기분 전환 실패!!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어 본 가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데헷. 가방까지 별로였으면 광광 울었을텐데 다행이다. 가방이 마음에 들지만 딱히 메고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잠옷 입고 계속 메고 있었다. 정말 초딩 같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