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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방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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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5 | 발버둥 치는 날들, 중고로운 평화나라 책 구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계속 우울, 무기력이었다가 좀 괜찮아지고의 반복되는 나날들이긴 했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역대급 위기가 찾아왔었다. 다행히 지금은 조금 괜찮아진 편이라 이제야 일기를 써본다. 나에게 있어서 멘탈이 가장 최악으로 넘어가기 아주 직전 상태인,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막 흐르는 상태가 계속 되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나도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만히 있다가 또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 심지어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막 터지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조차 울컥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려고 할 때가 있다. 전후 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눈물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나도 ..
200717 | 불편한 근황 토크, 그래도 사람을 만나고 싶은 나는 어쩔 수 없는 닝겐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요즘 뭐 하고 지내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을 하고는 있는데 딱히 뭘 하고 있다고 말 할 것은 없네? 그래서 그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머쓱해진다. 보통 블로그 업로드하고, 블로그 컨텐츠 쓰고, 신문 읽고, 자료 좀 보고, 유튜브랑 넷플릭스 좀 보고 운동하면 하루가 다 가 있는데, 그 질문을 받으면 그냥 쉰다고 할 뿐 어떻게 말할 만한 게 없다. 얼마 전까지는 등산 다닌다고라도 말했는데 요즘엔 등산도 안 다니니... 그렇게 많이 가깝진 않은 사람들은 쉰다고 하면 엄청 부럽다라는 반응을 보통 보이는데 당연히 인사치레로 그냥 하는 말이겠지만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낼 수 밖에 없..
200713 | 계획 세우기, 경경이 키우기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지난 주에는 꽤 평온하게 잘 지냈다. 할 일도 챙겨서 열심히 했다. 며칠 동안 생리통 때문에 고통받느라 느슨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조금씩 하면서 지냈다. 근데 이놈의 생리통은 원래 하루 이틀이면 끝났는데 왜 이번에는 4일이나 아팠는지 이해가 안 가네.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계속 먹었더니 손목이 덜 아파서 그런지 하루는 손목을 완전 폭주했다. 그동안 찾아보고 싶었던 거 폭풍으로 서칭했다. 반성하고 이번 주부터는 다시 자제해야지. 그동안 손목 때문에 거의 몇 달 동안은 계획이라는 것을 잘 세우지 않고 지냈는데 조금씩 정신 차리면서 6월 말부터는 음성 인식으로 하나씩 to do list를 작성해서 할 일들을 ..
200706 | 우울함 극복하기(...실패), 하나씩 조금씩 해보자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지난주에 며칠 동안은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는 바람에 계획했던 것도 반의 반 밖에 못하고 또 계획했던 것들을 못하니까 더 괴로웠다. 얼마 전에 스스로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신나는 댄스 다이어트 영상 보면서 따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분이 다운되어 있으니 몸을 움직일 수 조차 어려웠고 당연히 댄스 다이어트는 개뿔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다. 하고 싶은 것도,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누굴 만나보고 싶지도 않고, 또 만나더라도 내가 기분이 안 좋으니 분위기만 망칠 것 같아서 나가고 싶지도 않고 혼자 있고만 싶었다. 그래서 약속되어 있던 ..
200701 | 좁쌀여드름 타파 기원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순간의 행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오랑캐입니다. 어제 아이스 라떼 원샷하고 행복했는데... 유당불내증 소화불량으로 인해 엄청난 변비가 찾아와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제기랄... 네 다음부터는 순간의 행복 따위에 넘어 가지 않겠습니다. 라떼 1년에 한두번 마실까 말까 인데 휴 영원히 안 마셔야지. 속 안 좋으니까 운동도 하기 싫어서 요가매트에 누워 개기다가 늦게 자고. 악순환 다시 반복^^ 근데 하필이면 저녁에 닭강정을 열심히 먹고 영화 보느라 거의 누워 있었더니 더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네. 그 유명한 김판조 닭강정을 배달시켜 먹어 보았는데 그래도 내가 먹어본 닭강정 중에는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200630 | 인정하고 싶지 않은 '포기'라는 말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어제 분명히 시리한테 알람 맞추라고 말하고 잤는데 왜 갑자기 새벽에 깨우고 난리니 이 멍청한 시리 새캬. 그나마 조금 희망을 가지고 갔던 재활의학과에서도 생각보다 더 희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 그래도 좋은 선생님께서 환자 마음 다치지 않게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눈물 안 쏟고 진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진료 끝나고 엄마랑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진료결과 얘기할 때는 약간 울컥해서 잠깐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것도 좋은 선생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서 엄마랑 진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엄마가 빨리 디자인 포기하고 다른..
200628 | 답정 진료, 다이어트 댄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기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랜만에 밀린 일기를 몰아서 써본다. 지난주에는 한 달 반 만에 병원 세 번째 진료가 있었다. 뭐 역시나 딱히 차도 없는 상태였고 이번에는 주사를 좀 놔달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의사 선생님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지 주사를 놔주시지는 않았다. 대신 계속 이 상태로 언제까지고 지낼 수는 없는 일이니 재활의학과로 연결해서 조금씩 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이번 주에는 재활의학과 진료를 가게 되었다. 그래도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받다 보면 조금씩 괜찮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새로운 작은 기대가 생겼다. 이번에는 심할 때만 약을 먹으라고 하셔서 병원 갔다 온 이후로 약을 안 먹고 있는데 처음 한 이..
200622 | 한옥에서 펼쳐진 요리왕 비룡 대결, 메가박스 시네도슨트 별루...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요리 대결을 펼쳤다. 나랑 팀 된 친구에게는 많이 미안했다. 내가 손목 때문에 요리를 하기가 어려워서 우리팀은 삼겹살과 비빔면을 했는데도 꼴찌했다. 에그인헬과 아보카드 오픈 샌드위치를 한 팀이 요리왕 비룡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건전한 모임이 있으려나. 그런데 우리도 늙었는지 옛날에는 밤에 게임을 열심히 했는데 오늘은 마피아 몇 판 하고 다들 잠들었다. 얼마 전에 영화를 보려고 메가박스 어플에 들어갔다가 시네도슨트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영화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세계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인데 오랜만에 미술 관련 작품들을 보고 싶어서 신청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