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방정 일기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619 | 우울주의, 드디어 본 콜미바이유어네임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계획을 다시 열심히 짠 지 3일 만에 엄청 무기력해지고 우울감도 심해졌다. 그리고 자꾸 피로감이 있어서 밤에도 그냥 자버리는 바람에 일기도 소홀하게 쓰게 되었다. 기운이 있고 활동적인 에너지가 있어야 일기도 자주 쓰는 게 되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했다. 유튜브도 덜 보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며칠 만에 바로 실패하고 이번 주에 손목도 폭주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얼얼한 느낌이 있다. 유튜브에서는 슬픈 다큐들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아픈 아이들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게 요즘 내 감정에 영향을 많이 끼쳤던 것 같다. 보통 이런 영상을 보면 슬프긴 해도 나도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 200611 | 슬의생 친절상담소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만났다. 나의 마지막 기억이 2018년도에 이태원 베이커스 테이블 야외테라스에서 한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만났던 것 같은데 우리 생일이 서로 하루차이여서 이번에 생일 기점으로 오랜만에 연락을 해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아주 타이밍 좋게 친구 실습이 끝날 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친구의 아직 짧디짧은 방학 첫날에 만날 수 있는 영광이 생겼습니다. 검색 못하는 나 대신 친구가 아주 좋은 곳도 찾아줘서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좋은 조용한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연락을 하도 안해서 실습 하는 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직접 실습 생활 이야기를 들으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실사판이 따로.. 200609 | 컨텐츠 고민... (feat. 블낳괴)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아오 요즘 덤덤 더워진다. 아무래도 점점 더워서 등산가기 어려워질 것 같다. 등산 못 가면 컨텐츠도 없어지는데 어떤 걸 올려야 되지? 역시 나는 블낳괴ㅎㅎㅎ 날이 더워져서 등산도 못 가고 다리에 열이 점점 올라 다리운동도 격하게 못 하게 되어 살이 찌고 있다. 여름에는 좀 덜 먹고 살아야겠다. 아 다리에 열이 올라서 운동 못 하는 것은 자반증 때문인데 자반증 궁금하신 분 손 드세요! 올릴 거 없어지면 자반증도 올려야지. 오늘 오랜만에 전 회사 동료 디자이너 분을 만났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폭풍수다 떨고 엄청 재밌었다. 멋진 프로 이직러셔서 맛있는 것도 다 사주시고 최고 최고! 손목이 아파서 연락도 못 드리고 있었는데.. 200605 | 마음 다잡기, 하나도 안 쉬운 손쉬운 사용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요즘 일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쓴다. 최근에 블로그에 밀린 일기들을 올리다 보니 5월 중순 쯤부터 5월 말까지는 굉장히 정서가 불안해 보인다ㅋㅋ 아마 그때 생각했던 검사 결과가 아니어서 실망이 컸고 그러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졌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하루 회의감이 들고 무기력하게 지냈었다. 그 당시 일기를 보면 보통 서론은 오늘 축 쳐진다, 물론 누워서 아무것도 안했다, 재밌는 게 없다, 심심해 죽겠다, 결론 내일은 좀 열심히 살자 이 패턴인데 다음날 열심히 산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요즘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지만 5월말 생일 때 쯤 주위 가까운 사람들의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의 말을.. 200531 | 나 다시 일 할 수 있을까?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손목보호대를 너무 오래 하고 있지 말고 평소에는 좀 풀어 놓고 있으라고 하셨고, 안 그래도 근육이 너무 빠지는 바람에 웬만하면 손목보호대를 풀고 있으려고 하는데 풀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제멋대로 이미 손목을 쓰고 있는 나를 뒤늦게 발견한다. 그래서 손목보호대를 푸르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요즘에는 무조건 크로스백만 들고 다니는데 오늘은 추울까봐 가디건을 하나 들고 나가고 싶었지만 크로스백에 들어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쪼그만 손가방에 담아 팔에 걸고 다녔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꾸 손가방을 손에 쥐고 룰루랄라 걸어다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조건 크로스백 안에 다 때려 넣고 .. 200530 | 여름맞이 옷장 & 이불 정리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옷장 정리와 이불 정리로 여름맞이 준비를 했다. 손목 때문에 혼자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원래 오늘도 등산을 갈까 하다가 오늘 아니면 엄마가 도와줄 수가 없을 것 같아 오늘 하기로 했다. 옷정리를 하다 보니 옷이 왜 이렇게 많은지 올여름에 매일 하루에 하나씩 갈아 입어도 다 못 입겠다ㅎㅎ 진짜 이제 더 이상 올여름에는 한 벌도 안 살 거다 진짜다 믿어 줘. 겨울 양말도 정리하다 보니 진짜 겁나 많네 랑캐야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이제 진짜 안 산다. 옷장정리를 열심히 했더니 손목에 좀 무리가 와서 잠깐 쉬어야지 한 게 영원히 쉬어버렸다. 하루 종일 누워서 영상만 봤네. 근.. 200528 | 콩그레츄레이션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콩그레츄레이션~~~~ 오늘은 바로 바로 나의 생일이지롱. 근데 나도 늙어가나보다. 점점 생일 감흥이 없어지네. 많은 사람들이 생일을 축하해줬는데, 생각도 못했던 분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손목이 이래가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살았는데(사실 손 안 아플 때도 먼저 잘 연락 안하긴 하지만...) 이런 나를 잊지 않고 생일까지 축하해 주시다니... 손목을 못 쓴 이후로 내가 쓸모 없게 느껴지고는 했는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으로 몇 개월 간의 망가진 마음이 많이 치유되고 회복 된 것 같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도-가족들은 몇 십년 동안 그리고 또 짧게는 몇 년 동안 축.. 200526 | 잠이 안 와 아침 일찍 쓰는 일기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왜 이렇게 새벽부터 잠이 안 온담. 머리를 단발로 잘랐더니 스네이프 교수가 됐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실험실 실패한 아인슈타인 머리가 되었다. 스네이프가 실험에 실패했나 봄. 그저께 주말에는 할아버지를 뵈러 다녀왔는데 가서 아이폰으로 할아버지 인생샷 찍어 드렸다. 아이폰 무거워서 항상 어디 갖다 버려버리고 싶은데 유일하게 할아버지들 인생샷 찍어드릴 때만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한테 같이 셀카 찍자고도 했더니 할아버지가 내 어깨에 얼굴을 착 갖다대셨다. 할아버지 셀카 좀 잘 아시는데?! 점심 먹은지 두 시간 됐는데 무조건 오늘 할아버지가 사주는 짜장면 먹고 가야한다고 해서 뜻하지 않게 저녁까지 먹고 왔다. 그리..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