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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 우울주의, 드디어 본 콜미바이유어네임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계획을 다시 열심히 짠 지 3일 만에 엄청 무기력해지고 우울감도 심해졌다. 그리고 자꾸 피로감이 있어서 밤에도 그냥 자버리는 바람에 일기도 소홀하게 쓰게 되었다. 기운이 있고 활동적인 에너지가 있어야 일기도 자주 쓰는 게 되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했다. 유튜브도 덜 보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며칠 만에 바로 실패하고 이번 주에 손목도 폭주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얼얼한 느낌이 있다. 유튜브에서는 슬픈 다큐들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아픈 아이들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게 요즘 내 감정에 영향을 많이 끼쳤던 것 같다. 보통 이런 영상을 보면 슬프긴 해도 나도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
200611 | 슬의생 친절상담소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만났다. 나의 마지막 기억이 2018년도에 이태원 베이커스 테이블 야외테라스에서 한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만났던 것 같은데 우리 생일이 서로 하루차이여서 이번에 생일 기점으로 오랜만에 연락을 해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아주 타이밍 좋게 친구 실습이 끝날 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친구의 아직 짧디짧은 방학 첫날에 만날 수 있는 영광이 생겼습니다. 검색 못하는 나 대신 친구가 아주 좋은 곳도 찾아줘서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좋은 조용한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연락을 하도 안해서 실습 하는 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직접 실습 생활 이야기를 들으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실사판이 따로..
[손목치료 #7] 대학병원 MRI 검사 결과 - 좋은 결과인가 나쁜 결과인가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5월 말 ㅅㅁ병원 진료 MRI, 혈액, 엑스레이 검사 결과 며칠 전 받은 MRI 검사 결과와 함께 오늘 진료 전 받은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까지 가지고 진료를 보기로 한 날이었다.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꽤 있어서 진료보다 몇 시간 전에 가서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먼저 받고도 진료가 늦어져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 다른 병원에서 가져간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가 있는데 굳이 왜 또 찍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어차피 다 똑같은 거 보는 거였는데 아 돈 아까워.... 하지만 거따 대고 검사 또 받기 싫다고 따지고 들면 나만 손해라 그냥 닥치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안국역 카페] halff coffee 하프커피 안국점 - 평화로운 계동길에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저는 원래 이 곳에 가려던 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모던팩토리라는 카페를 찾아온 거였다. 약 5년 전 쯤 커피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이 근처에 올 때마다 가끔 들르곤 했었다. 오늘도 근처에 약속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찾아 왔는데 아니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분명히 카카오맵으로 찾아보고 왔는데 이게 뭐지? 그래서 카페가 망했나보다 하고 절망했는데 지도상의 위치에 다른 카페가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모던팩토리라는 카페에서 로스팅만 하고 매장이 바뀐 거라고 했다. 정말 다행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들 망하는 편이라 절망할 뻔 했다. 조그맣게 로스터링도 하는 카페를 좋아하는데 요..
200609 | 컨텐츠 고민... (feat. 블낳괴)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아오 요즘 덤덤 더워진다. 아무래도 점점 더워서 등산가기 어려워질 것 같다. 등산 못 가면 컨텐츠도 없어지는데 어떤 걸 올려야 되지? 역시 나는 블낳괴ㅎㅎㅎ 날이 더워져서 등산도 못 가고 다리에 열이 점점 올라 다리운동도 격하게 못 하게 되어 살이 찌고 있다. 여름에는 좀 덜 먹고 살아야겠다. 아 다리에 열이 올라서 운동 못 하는 것은 자반증 때문인데 자반증 궁금하신 분 손 드세요! 올릴 거 없어지면 자반증도 올려야지. 오늘 오랜만에 전 회사 동료 디자이너 분을 만났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폭풍수다 떨고 엄청 재밌었다. 멋진 프로 이직러셔서 맛있는 것도 다 사주시고 최고 최고! 손목이 아파서 연락도 못 드리고 있었는데..
[청계산] 친구랑 수다 한사바리 하며 등산하기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 5월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평일이 고비다. 주말에는 회사 다니는 친구들도, 남자친구도 만날 수 있고 부모님도 집에 계시니까 사람 만날 일도 더 많고 덜 심심한데 혼자 지내야 하는 평일은 너무 지겹고 심심하다. 그래서 이번 주를 잘 버티기 위해 주중에는 조금 높은 산에 다녀오고 싶었다. 혼자나 부모님이랑만 산에 가봐서 다른 사람들이랑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는 친구가 있어서 바로 다음날 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상예보를 봤을 때 월요일만 흐리고 점점 더워지는 것 같았고, 다른 요일에는 병원에도 가야 되고 저녁약속도 있어서 월요일이 딱이었는데 타이밍이 아주 잘 맞았다. 친구랑 아침에 청계산 입구역에서 ..
200605 | 마음 다잡기, 하나도 안 쉬운 손쉬운 사용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요즘 일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쓴다. 최근에 블로그에 밀린 일기들을 올리다 보니 5월 중순 쯤부터 5월 말까지는 굉장히 정서가 불안해 보인다ㅋㅋ 아마 그때 생각했던 검사 결과가 아니어서 실망이 컸고 그러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졌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하루 회의감이 들고 무기력하게 지냈었다. 그 당시 일기를 보면 보통 서론은 오늘 축 쳐진다, 물론 누워서 아무것도 안했다, 재밌는 게 없다, 심심해 죽겠다, 결론 내일은 좀 열심히 살자 이 패턴인데 다음날 열심히 산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요즘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지만 5월말 생일 때 쯤 주위 가까운 사람들의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의 말을..
200531 | 나 다시 일 할 수 있을까?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손목보호대를 너무 오래 하고 있지 말고 평소에는 좀 풀어 놓고 있으라고 하셨고, 안 그래도 근육이 너무 빠지는 바람에 웬만하면 손목보호대를 풀고 있으려고 하는데 풀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제멋대로 이미 손목을 쓰고 있는 나를 뒤늦게 발견한다. 그래서 손목보호대를 푸르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요즘에는 무조건 크로스백만 들고 다니는데 오늘은 추울까봐 가디건을 하나 들고 나가고 싶었지만 크로스백에 들어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쪼그만 손가방에 담아 팔에 걸고 다녔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꾸 손가방을 손에 쥐고 룰루랄라 걸어다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조건 크로스백 안에 다 때려 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