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5월 말 ㅅㅁ병원 진료 MRI, 혈액, 엑스레이 검사 결과
며칠 전 받은 MRI 검사 결과와 함께 오늘 진료 전 받은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까지 가지고 진료를 보기로 한 날이었다.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꽤 있어서 진료보다 몇 시간 전에 가서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먼저 받고도 진료가 늦어져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 다른 병원에서 가져간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가 있는데 굳이 왜 또 찍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어차피 다 똑같은 거 보는 거였는데 아 돈 아까워.... 하지만 거따 대고 검사 또 받기 싫다고 따지고 들면 나만 손해라 그냥 닥치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은 너무 지겨워서 요즘 보기 시작한 역사 인강을 보았다. 병원에의 대기 시간은 참 지치게 하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난 번에 갔던 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한다. MRI 검사에서는 혈관막염증이 좀 보이기는 하는데 엄청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혈액 상태도 정상이고 엑스레이에서 봤을 때도 척골이 1~2mm 정도 더 긴데 이 정도는 정상 범주라고 보기 때문에 수술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역시나 소염진통제 먹으면서 최대한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찜질하고 스트레칭 조금씩 해주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두 달 후에 보자고 했다. 예상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또 뚜렷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없어서 답답한 마음은 여전했다. 엄마는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닌 것에 다행이라고 하면서 축하 파티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도 알긴 알지만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모른 채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니 먹고살 걱정이 앞서 좋아하기가 어려웠다. 좋아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사실 또 맥이 빠지고 실망도 컸다.
여기서는 두 달 후에 보자고 했지만 아무래도 여기나 지난 번 갔던 대학병원이나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지난 번에 갔던 병원만 계속 다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짜 빨리 좋아지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 주는 것만큼 속상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역시 건강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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