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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방정 일기

200622 | 한옥에서 펼쳐진 요리왕 비룡 대결, 메가박스 시네도슨트 별루...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한옥 요리왕 비룡 대결
지옥불에 빠진 새우들, 혹시 저 파스타의 쇠구슬은 뭔가요?
5차까지 먹은 하루. 꿀꿀🐽

 

주말에는 친구들과 요리 대결을 펼쳤다. 나랑 팀 된 친구에게는 많이 미안했다. 내가 손목 때문에 요리를 하기가 어려워서 우리팀은 삼겹살과 비빔면을 했는데도 꼴찌했다. 에그인헬과 아보카드 오픈 샌드위치를 한 팀이 요리왕 비룡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건전한 모임이 있으려나. 그런데 우리도 늙었는지 옛날에는 밤에 게임을 열심히 했는데 오늘은 마피아 몇 판 하고 다들 잠들었다.

 


 

 

얼마 전에 영화를 보려고 메가박스 어플에 들어갔다가 시네도슨트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영화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세계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인데 오랜만에 미술 관련 작품들을 보고 싶어서 신청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내가 간 이번이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루브르 박물관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저번에 영화를 봤을 때처럼 당연히 띄어앉기를 할 줄 알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모든 좌석을 꽉꽉 채워서 진행하는 거라 코로나 불안증 때문에 더 별로였다. 원래 계획대로는 모든 시리즈를 다 들어 보려고 했는데 다시 고려해 봐야 될 것 같다.

 


 

비록 커피는 못 마셨지만 냉면 육수는 마셨다.

 

오늘은 저녁에 퇴근한 남자친구를 끌고 유명한 카페에 갔는데 휴무일이었다.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인지 몇 시에 닫는지만 알아보고 휴무일을 확인을 안 했다^^ 카페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남자친구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페 안에서 일 보고 계시던 사장님께서 우리를 발견하고 엄청 인자한 미소로 오늘 휴무일이라 미안하다며 안에 들어와서 커피 한 잔 받아 가라고 하셨다. 그냥 드리겠다며...... 이렇게 친절한 카페는 난생 처음인데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고 공간도 좋고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제대로 리뷰를 써봐야겠다.

 


 

어제부터는 BTS에 빠져서 BTS 'ON' 영상을 봤다가 칼군무에 홀려 급작스럽게 아미가 되었다. BTS가 이 정도로 놀라운 그룹일 줄은 몰랐는데... BTS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노력하고 갈려 나갔을지 생각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이돌에 1도 관심 없고 덕질은 태어나서 해본 적도 없는데 BTS 라는 그룹의 프로듀싱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경의로울 정도로 완성도가 남다르다고 생각된다. 휴 내일 더 봐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