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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점수는요

[청계산 카페] 솟솟618 - 청계산 등산을 힙하게 마무리하고 싶을 때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청계산에 다녀올 때마다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던 곳. 근처에 탐방을 아직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딱히 인스타 갬성스러운 힙한 카페는 이 근처에 없는 것 같고 내가 본 곳 중에는 이 곳이 유일했다. 우연히 이 곳이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카페라는 기사를 얼마 전에 보고, 이번에 청계산 옥녀봉 코스를 다녀온 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하러 가보았다. (청계산 코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글하단 링크를 참고)

 


1층 솟솟618 카페 코오롱스포츠의 메세지가 잘 녹아든 공간과 메뉴 

실내 공간이 아주 넓은 건 아니었지만 공간 구석구석 디테일하게 솟솟618에 코오롱스포츠가 고민하고 있는 환경 문제들을 잘 녹여 내고 그 위에 코오롱스포츠만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아웃도어 아이템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코오롱 브랜드 메세지와 함께 제품 홍보도 과하지 않게 하고 있었다. 보통 어떤 브랜드에서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고, 특히 카페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를 할 때, 카페 분위기와 제품을 보여주고 홍보하는 방식이 너무 이질적이거나 동 떨어져서 카페 분위기도,  제품도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 곳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솟솟618이라는 네이밍도 꽤 인상 깊은데 기존 로고의 상록수 형태를 솟솟이라는 글자로 재해석해 만들고, 뒤에 붙인 618은 청계산의 높이라고 한다. 만약 코오롱 어쩌구 이런 식으로 지었다면 바로 코오롱스포츠라는 게 연상이 되어 듣기만 해도 바로 감도가 떨어지고 구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솟솟618만 들으면 코오롱스포츠라는 것이 전혀 연상되지 않아 여긴 뭐지 하고 매장에 들어선 이후에 코오롱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 코오롱에서는 되게 열일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곳에는 아기자기한 코오롱만의 제품들도 함께 보여 주고 있었다. 청계산 입구 바로 앞이기 때문에 이 카페의 고객은 등산객일 수밖에 없는데 요즘 2030 젊은 세대들이 아웃도어를 즐기는 문화와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로 인해 등산 레깅스족 등 등산 열풍도 불고 있는 시기와 잘 맞물려 코오롱에서 한발 앞서 나간 브랜딩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블로그에서도 청계산 등산코스 글이 가장 인기가 많다)

 

 

 

날 좋을 때는 이 창가 자리나 밖에 테라스 자리에서 바깥 구경하면서 마시면 더 좋을 듯 하다. 안쪽은 좀 컴컴한 편.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관광지라는 것을 감안하여 가격과 맛도 무난한 편이었고 차와 시그니처 메뉴는 마셔 보지는 않았지만 이 카페만의 특징을 잘 살려내는 것 같다. 그리고 카운터 쪽에 있는 푸드 샘플 디스플레이가 참신하기도 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여 효과가 좋아 보였다.

 

그리고 나는 화장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매장 안은 다 잘해놓고 화장실을 별로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으면 갑자기 호감이 확 떨어지는데 이 곳은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몰카 등의 이유로 영업장 외부에 화장실이 있는 것을 꺼려함) 인테리어도 카페 내부 분위기를 잘 담고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화장실 가서 알게 되었는데 지하 일층에 코오롱 매장이 마련되어 있어 코오롱 제품들을 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는 거였다. 화장실에서 이 문구를 보지 않았다면 아마 매장의 존재를 몰라 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지하 1층 코오롱스포츠 매장 | 브랜드 체험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공간

솟솟618 카페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건물 지하에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네임택 늘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아웃도어 가방 등에 메달고 다니면 아주 귀엽겠다. 나는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양말을 발견하여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조용히 내려놨다^^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저 천장에 운동회할 때 달아놓는 삼각가랜드(?)를 손수건으로 만들어 놓은 게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여러가지 제품들을 구경하고 체험도 해볼 수 있어서 이 근방의 제품만 판매하는 많은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확실히 차별화 되었고 젊은 등산러들의 마음을 잘 공략한다.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팜플렛을 하나 가져왔는데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었다. 마치 프립에 있는 상품들이랄까. 그런데 팜플렛 뒤쪽에 들어가 있는 산 사진이 해상도가 좀 충격적이었다 앞에 잘 만들어 놓고 뒤에는 왜 그랬지...? 

 


솟솟618 : 청계산 #등산스타그램을 마무리해 줄 (코오롱 안 같아서) 힙한 카페

 

주소 : 서울 서초구 원지동 419-17
운영시간 : 매일 9:00-18:00 (연중무휴)

 

청계산 등산코스는 아래 글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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