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자이너

(5)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진로상담 그리고 장애진단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지난 번 연재 시리즈 첫 번째 글을 쓴 이후 손목이 다시 많이 아파져서 도수치료도 더 받고 약도 꾸준히 복용 중이다. 다시 아파진 손목 덕에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져 버렸다. 영상을 보고 산책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굉장히 심해졌다. 그렇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최대한 지금의 투병 기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대학원에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공부나 진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떤 과를 가야 할지도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살면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대학원을..
등산하는 디자이너 최신 근황...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나름 방문자 1만명 기념으로 쓰는 글이다^^(사실 아직 9천 몇인데 이제곧 될테니까...^^) 침묵 그 자체인 이 블로그에도 신기하게도 매일 알음알음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 과연 그 방문자들은 이 블로그에서 어떤 정보를 얻어갔을까? 작년 가을 마지막 글을 올린 이후로도 올리지 못한 콘텐츠가 더 있긴 했으나 내겐 글을 올릴 힘이 없었다. 점점 길어지는 투병 기간 끝에 나는 결국 무너져내렸다...처참히...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고, 글도 쓸 수가없었고 그저 아픈 손목에 갇힌채 지냈다. 더불어 나의 아바타 에디터이던 언니가 학업으로 점점 바빠지면서 나 대신 나의 글을 에디팅해 올려줄 시간이 없던 것도 글을 업로드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다. 침묵하던 그 시간 동안 ..
200630 | 인정하고 싶지 않은 '포기'라는 말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어제 분명히 시리한테 알람 맞추라고 말하고 잤는데 왜 갑자기 새벽에 깨우고 난리니 이 멍청한 시리 새캬. 그나마 조금 희망을 가지고 갔던 재활의학과에서도 생각보다 더 희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 그래도 좋은 선생님께서 환자 마음 다치지 않게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눈물 안 쏟고 진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진료 끝나고 엄마랑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진료결과 얘기할 때는 약간 울컥해서 잠깐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것도 좋은 선생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서 엄마랑 진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엄마가 빨리 디자인 포기하고 다른..
[손목치료 #1] 한의원 & 손목 전문 병원 초진 - 네...? 수술이요...?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2020년 3월 말 한의원 초진 & 손목 전문 병원 초진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 준비하는 동안 책 내용을 옮겨 적느라 며칠 타자를 열심히 쳤더니 갑자기 컴퓨터 할 때 말고도 평소에도 손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원래 오른손목만 시큰거리는데 이번에는 왼손도 같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일상이 힘들어질 지경이 되어 엄마가 용하다고 소개해준 교대역 쪽에 있는 한의원에 가게 되었다. 손목이 아픈지는 벌써 6년 정도 됐었는데 그동안은 엄청 심하게 아플 때만 몇 번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은 정도였고 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정형외과에서는 항상 손목터널증후군은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내 손목상태를 좀 ..
안녕하세요, 등산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요즘 나는 두 손을 못 쓰고 있다. 그 말은 디자인 작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입시 미술을 했고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18 년도부터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 되기 전이었던 2월에 다니던 회사의 일과 잘 맞지 않아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상황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면서 나의 원래 계획으로는 나의 포트폴리오 계획과 합이 잘 맞는 디자인 에이전시로 이직을 하여 최소 2년 정도 디자인 경력을 빡세게 쌓을 계획이었고 운이 좋게도 함께 일하자고 한 회사가 있어 4월 말부터 합류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