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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방정 일기

200430 | 인내심을 갖도록 하여라..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오늘은 한양 도성길 중 백악 구간에 다녀왔다. 다른 구간들보다는 빡센 구간이긴 한데 그래도 걱정보다는 바위로 된 구간은 없어서 손을 쓰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었다.

 

최근 이틀 동안 손을 많이 썼더니 좀 아픈상태였어서 난 산행을 할 때가 그나마 손을 안 쓰는 시간이기 때문에 오늘 좀 쉬어 갈 수 있는 날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또 사진 욕심이 나서 자꾸 자꾸 찍다 보니 또 많이 쓰게 되었다. 사실 그냥 정말 가만히 앉아서 영상만 무한 반복으로 틀어놓지 않는 이상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해도 무조건 손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결론은 오늘도 많이 써버려서 반성합니다. 지금 자려고 누웠는데 손이 시큰거리네. 내일 데이트 할 때 갈 만한 곳 또 찾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그리고 언니랑 드디어 티스토리의 블로그 세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언니가 화면 공유로 직접 다 해주었지만 그것도 역시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조금 애를 먹어서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었다. 그래도 오늘 카테고리 세팅을 하고 나니 많이 진전이 되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빨리 블로그에 열심히 올리고 싶다.

 

내 성격이 진짜 급하다는 걸 느낀다. 이 놈의 손 때문에 내 뜻대로 빨리 빨리 뭐가 안 되면 갑자기 열이 엄청 뻗칠 때가 있다. 제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은데 그게 내 맘대로 안 돼서 일단 화를 분출한 다음에 자꾸 다스리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또 미안하고 스스로도 너무 속이 상한다.

 

내일은 정말 정말 더 안 써야지. 지금 넘 시큰거린다.

 

요즘 거의 혼자 지내거나 엄마랑만 지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싶어서 프립에서 산행 프로그램들을 좀 찾아 봤는데 거기는 직장인 위주다 보니 평일에 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주말에는 사람도 많고 복작복작거려서 가기 싫은데 평일 야간 산행은 랜턴을 들고 가야 하고 또 길이 어두워서 넘어지면 손을 짚어야 되어서 그것도 불안해서 야간 산행은 안 될 것 같고 그냥 혼자 다녀야 할 운명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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