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등산하는 디자이너 최신 근황...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나름 방문자 1만명 기념으로 쓰는 글이다^^(사실 아직 9천 몇인데 이제곧 될테니까...^^) 침묵 그 자체인 이 블로그에도 신기하게도 매일 알음알음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 과연 그 방문자들은 이 블로그에서 어떤 정보를 얻어갔을까? 작년 가을 마지막 글을 올린 이후로도 올리지 못한 콘텐츠가 더 있긴 했으나 내겐 글을 올릴 힘이 없었다. 점점 길어지는 투병 기간 끝에 나는 결국 무너져내렸다...처참히...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고, 글도 쓸 수가없었고 그저 아픈 손목에 갇힌채 지냈다. 더불어 나의 아바타 에디터이던 언니가 학업으로 점점 바빠지면서 나 대신 나의 글을 에디팅해 올려줄 시간이 없던 것도 글을 업로드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다. 침묵하던 그 시간 동안 .. [손목치료 #12] 손목이 아픈 뒤 할 수 없는 22가지 (feat. 아프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당연히 가장 기본적인 먹고, 씻고, 일하기, 집안일 등 삶의 기본적인 행위들도 나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을 뿐더러 "아니 이런 것도 못 하게 된다고?!"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것들까지 6개월간 경험한 일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젓가락질 손끝에 힘을 계속 줘야 하는 젓가락질 당연히 못 한다. 응애응애 포크 주세요. 젓가락질처럼 손가락에 섬세하게 힘을 써야 하는 경우는 무조건 손목이 아파오기 때문에 포크나 숟가락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가끔 포크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식당도 있는데 그래도 역시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점점 먹는 스킬이 늘어가고 있다. 면요리를 먹을 때는 면을 가위로 난도질 하여 국밥처럼 퍼먹..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