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멀라이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520 | 불편한 현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어제 봤던 영화가 왜 재미 없었는지 알았다. 주인공이 몸이 불편해지니까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곳저곳 화풀이하고 승질 부리고 사는데 그게 딱 지금 내 모습 같아서 보기가 불편했던 것이다. 요즘 나도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고 몸도 내 몸 같지 않아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를 여기저기 다 분출하고 다니는데 그런 내 모습이 어제 영화 주인공의 모습 같아서 보기가 너무 불편했다. 오늘 아침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네. 오늘은 좀 더 알차게 보내려고 엄마 사무실에 나가 보았는데 언니랑 블로그 할 때 빼고는 계속 영 기운이 안 났다. 저녁에 집에 와서 또 계속 축 처져 있었다. 손목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마인드 컨트롤 .. 200509 | 밤에는 물만 마십시다 이 글은 '등산하는 디자이너'가 음성인식으로 기록하고 에디터가 편집 및 발행하는 글입니다. 그저께 우면산에 다녀오는 건 성공했는데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며 가는 건 대실패. 막 올라가려고 하는데 어제 저에게 고기를 먹여주신 남자친구가 고기 먹고 급체했다는 소식을 듣고 빨리 약을 사다 주기 위해 역대급으로 호다닥 올라갔다 왔다. 주위 경관이고 나발이고 30분 만에 올라갔다가 15분 만에 내려왔다. 덕분에 기록 행진하고 좋았다. 아무튼 저 때문에 괜히 고기 먹고 체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틀 동안 옆에서 병간호한다고 있었는데 사실 딱히 한건 없었다. 그래도 남자친구 아파서 자는 동안에 혹시 깰까봐 바닥에 누워서 조용히 넷플릭스만 계속 봤더니 얼떨결에 손을 좀 덜 쓴 것 같다. 아빠가 남자친구.. 이전 1 다음